며칠 전 까진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라

걱정이 되었었는데,

요 며칠사이에 비가 이렇게 억수같이 오니

이것 또한 걱정이 되는 밤입니다.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더우면 비가 오기를, 춥고 외출해야 하면 날이

맑아지기를 기대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외출도 못하고,

맛있는 것은 먹고 싶어 간만에

유부주머니를 넣은 어묵탕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레시피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네요.



일단 4인분을 기준으로 모듬어묵과 유부, 미나리를

준비해주시구요, 쑥갓이나 달걀처럼 취향에 따라

넣고 싶은 부수재료들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육수는 국물용 멸치 몇마리와 무 한토막,

다시마 5센치짜리로 1장을 준비해 주신다음, 

멸치의 내장을 제거하고 무는 크게 사각으로 썰고

다시마와 찬물 4컵을 함께 넣어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중불로 끓인 다음 거품이 일며 끓으면 다시마와 

거품을 걷어내고 멸치를 5~7분 더 끓인 다음 

건져서 버리는 것이 팁입니다)



육수가 끓는 사이 참치액 두스푼,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을 이용하여 양념을 만들어 주시고,

달걀도 미리 취향껏 삶아 준비해주시고,

끓는 물에 나머지 재료들을 살짝 5~10초씩 데쳐서

기름기를 어느정도 제거해 줍니다.



유부를 가른다음 안에 야채와 당면을 준비하여 넣고

미나리로 입구를 묶어 유부주머니로 만들거나

유부 그대로 끓는 육수에 어묵과 함께 넣고

다시 끓어오르면 만들어놓은 양념으로 간을 합니다.

불을 끄고 국그릇 등에 옮긴 뒤 삶은 달걀이나 쑥갓등으로

데코레이션을 해주면 맛있는 어묵탕 완성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간편하고 맛있는 어묵탕으로

제법 쌀쌀한 장마시기 이겨내시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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