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의 대리운전 다이어리

부산시가 온천장 등 역세권 공영주차장의 급지를 조정함에 따라 주차요금이 대폭 인상되게 생겼는데요. 그동안 월 주차를 이용해 오던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용자들은 부산시가 공영주차장의 서비스 개선은 뒷전이고 돈벌이에만 혈안이라고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부산시 공영주차장의 급지 조정을 앞두고 여기저기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 공영주차장 급지 조정안

이처럼 도심지 공영주차장의 요금이 오르는 이유는 지난달 부산시가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을 공포했기 때문인데요. 개정안에는 도심지의 11개 동을 1급지로 상향하는 한편,환승기능이 적은 역세권 주차장 대표적인 지하철 동래역,명륜역,온천장역,부산대역 등의 급지를 3급지에서 2급지로 상향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조정지역 보다 특히,역세권의 조정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기존 역세권 공영주차장 3급지 기준으로 비환승 이용자의 월 주차요금은 주간 5만원,야간에는 4만원이였는데,2급지로 조정이 되면 주간 9만원,야간 7만원의 주차요금을 내야합니다. 시간제 요금 또한 같이 올라 기준 10분당 200원에서 300원의 주차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동래,명륜,온천장,부산대 역 등은 원래 2급지 주차장이였지만,그동안 3급지로 책정되어 운영되어 온 이유는 주차장 요금을 낮춰 도시철도(지하철) 환승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그러나 실제 지하철의 종점이 있는 노포동 역을 제외하고는 환승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분석되고 오히려 상업지역에 저렴한 주차장이 있다는 이유로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차량이 몰리는 역효과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부산시의 입장을 이해 못 할바는 아니나 그래도 요금이 한꺼번에 78%나 오른다면 쉽게 용납 할 수 있는 이용자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월 주차이용자들의 입장에서 생각 해본 부분입니다.

환승목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에게는 기존의 요금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듯 하네요.이번 급지 조정은 상업지역에 한해 조정이 되며 주거지 주차장은 계속 4급지로 유지가 된다고 하니 그동안 역세권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던 분은 주거지 주차장 이사를 준비해야 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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